치킨값, 왜 이렇게 비싸졌을까? 치킨 한 마리 가격의 변화 총정리



한국인의 소울푸드, 치킨.

주말이면 치킨 한 마리 시켜놓고 맥주 한 잔 곁들이는 풍경은 이제 우리 일상 속 익숙한 장면이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치킨값이 만만치 않게 올랐다는 사실, 다들 체감하고 계실 겁니다.

"예전엔 만 원이면 치킨 한 마리 먹었는데…"
이 말, 단순한 추억이 아닌 현실이 되었습니다. 과연 치킨 가격은 얼마나 올랐고, 왜 이렇게 비싸졌을까요? 오늘은 연도별 치킨 가격 변화와 함께, 그 원인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 연도별 치킨 한 마리 가격 변화


연도 평균 가격 주요 특징
1988년 4,800원 88올림픽 당시, 소규모 치킨집 중심
1990년대 후반 7,000~8,000원 브랜드 확산기 (멕시카나 등)
2000년대 초반 10,000~11,000원 프랜차이즈 중심 가격 정착
2009년 14,000~16,000원 BBQ 등 브랜드 인상
2015년 17,000~18,000원 배달앱 보급, 수수료 증가
2020년 20,000~22,000원 코로나19, 배달 수요 급증
2025년 25,000~30,000원 프리미엄 치킨 3만 원대 돌파

불과 10여 년 만에 치킨 가격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지금은 ‘치킨 1마리 3만 원 시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죠.


💸 치킨 가격이 오른 진짜 이유는?

치킨값이 이렇게 오른 데에는 단순한 원가 상승 외에도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1.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닭고기 가격이 전체 치킨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수준으로 낮지만, 인건비와 배달 수수료, 임대료 등의 간접비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가를 밀어올렸습니다.

2. 프랜차이즈 본사 마케팅 비용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광고와 마케팅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합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결국 그 비용은 치킨값에 반영되며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구조입니다.

3. 배달 수수료와 플랫폼 수수료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같은 배달 플랫폼이 대중화되면서 가맹점은 배달 수수료, 광고료, 카드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합니다. 이 비용 역시 고스란히 소비자가격에 반영되죠.

최근 치킨값뿐만 아니라 모든 외식업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요인이 이런 배달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때문입니다. 배달의 민족은 가게 수수료를 계속 올리는 방식으로 이익을 늘리고 있고, 계속 역대 최고 매출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배달 플랫폼 수수료가 음식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 소비자들은 어디로 갔나? ‘대안 치킨’의 인기

치킨값이 너무 오른 탓에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파는 저가 치킨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편의점 치킨 (CU, GS25 등): 9,900원 ~ 12,000원 수준

  • 이마트 후라이드 치킨: 6,980원~9,980원 (수시로 할인 이벤트 진행)

  • 창고형 마트 치킨 (코스트코 등): 1마리 기준 1만원 이하

맛이나 양에 있어서 프랜차이즈 치킨에 비해 아쉬울 수는 있지만,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입니다.


📊 치킨값 인상, 계속될까?

전문가들은 치킨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최저임금 인상, 배달료 상승 등 여러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중심의 유통 구조에서 비용 부담이 커지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치킨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 마무리: 치킨은 여전히 한국인의 소울푸드

치킨 한 마리 가격은 과거보다 훨씬 비싸졌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소확행’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끔은 프리미엄 치킨을, 또 가끔은 마트 치킨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도 치킨 가격이 어떻게 변해갈지, 그리고 어떤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등장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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